6대륙 취항 항공사

항공업계에서는 전세계 지역을 구분할 때 크게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6개 대륙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이 6개 대륙 모든 지역에 단 1개 도시라도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를 6 Continent Club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대륙 취항 항공사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전 세계 항공사 중 6개 대륙 모두에 취한하는 항공사를 정리했습니다.

 

1. 델타 항공

 

델타 항공은 전 세계 325개 도시로 취항하면서, 하루 평균 15,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델타 국제선의 주력 지역인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애틀랜타 공항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남미와 아프리카에도 많은 취항지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항공사 중에는 유일하게 스톡홀름과 코펜하겐에 취항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LA- 시드니 노선을 운항하면서 6대륙 취항 항공사 타이틀을 지키고 있습니다.

 

 

2. 유나이티드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은 델타항공과는 다르게 오세아니아 노선은 충실하지만 아프리카 노선은 부실했습니다.

B787-8을 이용해서 휴스턴 - 라고스, 나이지리아 항공편을 운항해왔지만 2016년 단항하여 아프리카 노선이 끊어졌는데, 2019년 뉴욕 - 요하네스버그 노선에 취항하면서 다시 6대륙 취항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3. 영국항공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영국 플래그 캐리어답게 6대륙 취항 항공사 타이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북미는 물론 특히 아프리카 노선이 잘 짜여져 있어 아프리카지역으로 여행한다면 영국항공 환승도 추천합니다.

다만 항속거리와 수요 부족으로 런던 - 시드니 노선 외에는 모든 오세아니아지역 노선을 단항하여 오세아니아 노선망이 취약합니다.

 

 

4.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오일머니를 무기로 취항 노선을 계속 확대하여 마침내 6대륙 취항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80개 국가 15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항속거리 문제로 중남미 지역 노선이 조금 취약한 점 외에는 

부족한 노선망이 없을 정도입니다.

 

 

5. 카타르 항공

 

카타르 항공 역시 강력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최신 기재 도입, 취항지 확대 등으로 비교적 가장 최근에 6대륙 취항 항공사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6. 에어 캐나다

 

에어 캐나다는 동부의 토론토, 서부의 밴쿠버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노선망을 뻗어 있습니다.

316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222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허브가 동서로 나뉘어진 덕분에 모든 지역에 튼튼한 노선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은 알제리,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에만 취항하고 있습니다.

 

 

7. 콴타스

콴타스는 호주의 플래그캐리어 항공사로 호주의 지리적 특성때문에 국제선 취항지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거리상 가까운 동남아시아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제외하면 모든 대륙에 1,2개 도시만 취항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과 칠레(산티아고)에 취항지를 둔 덕분에 6대륙 취항 항공사 목록에 올라있습니다.

 

8.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 또한 과거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6대륙에 모두 취항하고 있으며, 특히 식민지시절과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북아프리카 지역 노선이 매우 충실합니다. 

 

 

9. 에어차이나

 

중국의 플래그 캐리어 중 북경을 중심으로 취항 노선을 가진 항공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지역 항공사의 공통된 문제는 항속거리 문제로 남미 노선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

에어 차이나 또한 마찬가지로 베이징 - 마드리드 - 상파울루 노선과 베이징 - 요하네스버그 노선을 운항하면서 6대륙 취항 항공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항속거리 문제로 미국 및 캐나다 지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한항공도 인천- LA - 상파울루 노선을 운항하여 6대륙 취항 항공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 이후 수요부족을 이후로 단항하여 남미에는 더이상 취항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