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광동체 협동체 뜻 차이점

희야네 2022. 8. 7.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비행기를 예약하다보면 예약 항공편의 비행기 기종과 함께 "광동체" 또는 "협동체" 라고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비행기의 크기를 구분해주는 것인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광동체와 협동체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협동체 비행기 뜻

협동체는 비행기 내에 통로가 1줄만 있는 비행기를 뜻합니다. 좌석은 보통 1열에 4개 - 6개까지 배치되며 가운데 1개의 통로를 통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협동체는 보통 동체의 폭이 4미터 미만으로 동체 폭이 좁다는 의미에서 영어로는 Narrow-Body Aircraft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광동체보다 협동체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de Havilland Comet이나 B707 모두 협동체 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협동체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B737이나 A320는 1열에 6개의 좌석을 가진 협동체이며, 터보프롭 엔진을 단 Beechcraft 1900 비행기는 1열에 2좌석씩 고작 19개의 좌석만 가지고 있지만 넓은 범위에서 협동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협동체는 보통 좌석 수가 200석 미만이지만 초기 제트엔진 비행기인 더글러스 DC-8은 최대 269석까지 장착이 가능했으며, 보잉의 마지막 3발기(엔진니 3개 장착된 비행기)인 B757은 협동체이지만 최대 295석까지 장착이 가능하여 B747을 띄우기에는 수요가 애매한 중장거리 노선을 커버했습니다.

 

 

광동체 비행기 뜻

광동체 비행기는 캐빈에 2줄의 통로가 있는 비행기로 이코노미석 기준 1열 당 좌석이 최소 7개 ~ 11개까지 배치되는 비행기를 지칭합니다. 광동체의 동체 폭은 보통 5미터에서 6미터이며, 배치되는 좌석 수는 최소 200개 이상입니다. 

 

광동체를 뜻하는 영어 단어도 동체 폭이 넓은데서 유래하여 Wide-body Aircraft 라고 부릅니다.

 

광동체는 제트엔진으로 인해 더욱 무거운 비행기를 하늘에 띄울 수 있게 되면서 등장했기 때문에 협동체보다 늦게 등장했는데, 최초의 광동체 비행기는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B747 시리즈 입니다. 

 

B747이 성공하자 항공기 제작기업들은 계속해서 광동체 비행기를 출시했으며, 한 번의 비행으로 대량 수송이 가능해지자 평균 티켓 가격이 내려가 더 많은 항공 수요 증가를 촉발시켰습니다. 

 

이는 또 다시 광동체 개발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B747이후 맥도널 더글러스의 DC-10(1971년), 록히드 마틴 L-1011(1972년), 에어버스 A300(1974년) 등 더 많은 광동체 비행기가 등장했으며, 오늘날 중장거리 노선에는 대부분 광동체 여객기가 운항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B747이나 B777은 거리는 매우 짧지만 수요가 많은 노선에도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의 김포 - 제주 노선에도 아침 및 저녁 시간대에는 A330 또는 B747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의 항공사들은 항상 수요가 가득한 도쿄 - 오사카, 도쿄 - 삿포로 등 국내선의 수요 대응을 위해 보잉에 특별주문하여 비즈니스-이코노미 2클래스로 최대 660까지 탑승 가능한 B747-400D를 구입하여 오직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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