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최초의 기내식 제공

희야네 2022. 8. 8.

기내식은 항공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사실 정형화된 식사를 제공 받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식사이지만 하늘에서 즐긴다는 의미가 부여되어 여행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특별한 식사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기내식

 

기내식 제공이라는 서비스는 사실 항공 여행이 시작되면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기내식은 1919년

지금은 사라진 Handley-Page라는 회사에서 런던 - 파리 구간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는 지금과 같은 핫밀이 아닌 미리 포장된 런치 박스 형태의 도시락을 승객에게 제공했습니다.

다만 오늘날 저가 항공과 같이 무상 서비스가 아니라 별도의 요금을 받고 제공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의 기내 주방 

 

세계 최초의 기내식은 소위 콜드밀(Cold meal)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서도 따뜻한 음식, 핫밀(Hot meal)이 제공되기 기작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936년 기내에서 조리한 핫밀을 세계 최초로 제공했는데, 최초의 핫밀은 치킨과 스크램블 에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냉동 기내식 등장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미국의 항공사 TWA는 기내식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냉동 식품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TWA는 지상의 기내식 준비 공장에서 미리 조리를 한 식품을 냉동시켜 기내로 공급한 다음 기내에서는 데우기만 하면 되는 기내식 서비를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기내 땅콩 서비스

 

1960년대 말부터 항공 여행이 조금씩 대중화대기 시작하자 티켓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수익이 떨어지기 시작한 항공사들은 조금씩 기내식 메뉴를 바꿔야만 했는데, 미국 Southwest 항공은 1971년 최초로 봉지에 든 땅콩을 간식으로 승객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 습니다. 

 

이는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일으켜 지금도 많은 항공사에서 땅콩 및 견과류를 식전 스낵으로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콩코드 여객기 기내식

콩코드 여객기의 기내식은 기내식 역사상 가장 화려한 기내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런던 - 뉴욕을 오가는 콩코드 여객기의 평균 티켓 가격이 왕복 12,000달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부자들만 콩코드를 이용할 수 있었고 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최상의 기내식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국 항공은 미슐랭 가이드에 뽑힌 쉐프에 의뢰하여 콩코드 여객기만을 위한 기내식을 개발했으며, 당연히 최상의 재료만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캐비어가 승객에게 제공되었으며, 돔 페리뇽을 비롯하여 최상급의 와인만 엄선하여 비행기에 실었다고 합니다

 

.식기 또한 남달라서 Royal Doulton, Conran and Nachtmann과 같은 최상급의 자기 회사에서 생산한 식기만 사용했으며, 1980년대부터 기내 흡연히 서서히 사라졌지만 콩코드에서는 1997년까지도 최상급 시가를 승객에게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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