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비행기는

비행기의 중량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새로 제작된 비행기 출고 당시에 빈 기재의 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이 있으며, 승객 및 화물 없이 운항에 필요한 용품 및 승무원의 탑승을 가정하고 측정하는 무게, 승무원 탑승시 최대 무게,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제한되는 최대 이륙 중량 등이 존재합니다.

 

어떤 비행기가 가장 무거운 비행기인가에 대한 논의는 어떤 무게측정방식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비행기가 이륙 가능한 무게인 최대이륙중량(Maximum Takeoff Weight)를 기준으로 비행기의 무게를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용 비행기 및 경비행기는 제외하고 승객 운송에 사용되는 여객기만 선정했습니다.

 

비치크래프트 1900D - MTOW 7,765kg

 

미국의 소형비행기 제작사인 비치크래프트에서 제작한 1900D의 MTOW는 7,765kg입니다.

여객 용도로 사용할 경우 보통 2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비행기로 비행기 자체 중량은 4,732kg 이며,

연료는 약 2,000kg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운항 가능한 항속 거리가 약 2,300km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종이지만 해외에서는 수요가 낮은 지방의 소형 공항에 운항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A220-300 - MTOW 65,000kg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협동체인 A220-300의 MTOW는 65,000kg입니다.

좌석 배치에 따라 120 - 150명 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6,600kg의 항속거리에 높은 연료효율로 수요가 높지 않은 중단거리 국제선 및 국내선 노선에 활용도가 높은 모델로 2016년 첫 인도 이후 지금까지 774대 주문, 223대 인도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비행기 입니다.

 

 

보잉 B737-800 - MTOW 79,000kg

 

지금까지 4,990대가 판매되어 단일 세부 기종으로는 737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비행기 입니다. 150 - 180명의 적당한 탑승가능인원과 5,500km의 적당항 항속거리 등으로 국내선은 물론 비행시간 5시간 내외의 국제선까지 커버 가능한 성능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보잉 B757-200 - MTOW 116,000kg

 

지금은 거의 퇴역한 보잉 B757-200부터는 MTOW가 100,000kg, 100톤을 넘어가는 여객기입니다.

B757 시리즈는 협동체이면서 탑승 가능인원이 220- 280명으로 같은 해 출시된 광동체인 B767 시리즈와 함께 수요가 어느 정도 받혀주는 중거리 노선에 활용되었습니다.

 

 

일류신 IL-86 - MOTW 208,000kg

 

구 소련시절 비행기 제작 회사인 일류신에서 개발한 IL-86의 MTOW는 208,000kg 입니다.

소련을 비롯하여 주로 공산권 국가에 판매된 이 여객기는 항속거리가 5,000km 정도로 짧아 큰 인기는 누리지 못했지만 최대 350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여객기였습니다. 

 

 

에어버스 A350-1000  MTOW 308,000kg

 

A350-1000은 에어버스의 A350 시리즈 중 가장 큰 여객기로 좌석을 3클래스로 구성할 경우 366명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여객기입니다.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097엔진을 주로 사용하며, 출최대 출력은 97,000파운드 입니다.

A350시리즈는 특히 항속거리가 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A350-1000의 항속거리는 최대 16,112km 입니다.

 

 

보잉 B747-400 MTOW 396,900kg

 

하늘의 여왕 B747 시리즈 중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인 B747-400의 최대 이륙가능 중량은 396,900kg로 400톤에 살짝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B747-400이 1988년 개발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당시 기술로 만들 수 있는 비행기 중 가장 무거운 비행기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기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에어버스 A380-800  MTOW 575,000kg

A380-80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여객기이자 이륙가능 중량이 가장 무거운 여객기이기도 합니다.

A380은 여객기 가운데는 최초로 이륙가능중량 500톤을 넘는 기종입니다.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항공여행의 수요가 대량 수송보다는 수송인원이 작더라도 직항 노선을 선호나느 추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380은 수요 부족으로 2018년부터 주문을 받고 있지않으며, 2019년에는 마지막 기체를 인도하여 생산마저도 중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