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국제 공항이 2개 이상 있는 도시

희야네 2022. 8. 10.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김포 국제공항과 인천 국제공항, 2개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 입니다.

 

보통 1개 도시에는 국제공항이 1개만 있는 경우가 많지만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거나, 또는 공항 육성을 위해 새로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경우 2개 이상의 국제공항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도시들이 2개 이상의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상하이, 타이배이, 방콕 - 2개

도쿄와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은 모두 2개의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 입니다.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기존 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확장 대신 아예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한 점입니다.

 

도쿄는 하네다 공항을 대신하여 나리타 국제공항을, 상하이는 홍차오에서 푸동 국제공항, 방콕은 돈 므앙에서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건설했으며, 모두 지역의 허브공항이 될 만한 큰 공항들 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기존 공항을 국내선 전용으로 이용하다가 다시 국제공항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쿄의 경우 나리타 국제공항이 도쿄 시내에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고 국내선 - 국제선 환승이 어려워 오히려 하네다 공항을 다시 허브 공항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와 타이베이는 기존 국제공항을 동북아시아지역 셔틀편 항공편 공항으로 활용하고 있고, 방콕은 돈 므앙 공항을 에어아시아와 같은 저가 항고앗들의 허브공항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올랜도, 밀라노 - 3개

 

시카고는 잘 알려진 오헤어, 미드웨이 국제공항 외에 락포드 국제홍항이 위치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락포드 국제공항은 여객편은 국내선만 있으며, UPS가 미국 국내 및 유럽지역으로 국제 화물편을 운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항공 카고편도 락포드 국제공항에 정기운항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3개의 국제공항이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Malpensa 공항은 장거리 국제선 및 유럽 주요 도시, Liante 공항은 RSC의 유럽내 도시 취항편, Orio al Serio 공항은 유럽내 LCC항공사들이 밀라노로 취항할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 모스크바, 파리 - 4개

JFK 국제공항, 라과디아 국제공항, 뉴어크 공항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뉴욕에는 스튜어트 국제공항이 하나 더 운영되고 있습니다. 비록 맨하탄에서 약 90km 떨어져 있고 뉴욕시보다는 뉴욕주의 항공수요를 담당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뉴욕 권역의 공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식 이름도 뉴욕 스튜어트 국제공항입니다.

 

파리는 잘 알려진 샤를 드 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외에 라이언 에어가 주로 취항하는 2개의 소규모 국제공항이 더 운영되고 있습니다.

 

 

런던 - 6개

아마도 런던은 세계에서 국제공항이 가장 많은 도시일 것입니다.

런던은 유명한 히드로 국제공항 외에도, 게트윅(런던 남서부), 루턴(북부), 스텐스테드(북동부), 사우스엔드(남동부)와 런던 시티(런던 시내)까지 모두 6개 국제공항이 있으며, 연간 1억 8천만 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항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런던은 사우스 엔드를 제외한 공항이 모두 반경 50km내에 있으며, 심지어 런던 시티공항은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 와프에서 불과 7km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먼 사우스엔드 공항도 시내에서 약 60km 떨어져 있어 런던 권역의 국제공항으로 간주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장거리 국제항공편은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처리하며, 게트윅 공항이 일부 장거리 노선 및 유럽 지역항공편, 나머지 공항들은 모두 유럽 내 하공편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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