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니어 미스 뜻

희야네 2022. 7. 24.

언듯 보면 비행기는 비행 할 때 무조건 최단 거리로만 비행하는 것 같지만 하늘에도 비행기가 이동할 수 있는 길, 즉 항로가 정해져 있습니다.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항로를 따라 비행해야 하며, 부득이 항로를 이탈해야 하는 경우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지상의 관제사와 교신해야 합니다.

이는 항로를 잘못 든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와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막기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간에는 보통 최소 9km의 앞 뒤 간격을 두고 있으며, 같은 위치에 있다면 최소 300미터의 높이 간격을 두고 있습니다. 항공기는 평균적으로 시속 800 - 900km로 날아가기 때문에 항공기간의 간격이 너무 좁으면 자칫 충돌할 수 도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항공 용어에서 니어 미스(Near Miss)란 2개 이상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근접 접근하는 상황을 뜻하는데, 통상 두 항공기가 150미터 이내의 거리에 있을 경우 니어미스라고 부릅니다. 니어 미스는 자칫 조금만 잘못해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기운 ICAO에서는 니어미스를 "어떤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사태"로 규정하고 준사고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니어 미스는 실제 충돌하지는 않지만 두 항공기가 일으키는 바람이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선회 또는 하강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01년 1월 31일 일본 스루가만 상공에서 2대의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 간에 니어 미스가 발생하였는데, 이 때 한 항공기에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항공기는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서 나리타국제공항으로 가던 JAL958편과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향하던 JAL 907 편으로 두 항공기에는 승무원 포함 모두 67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원래 두 항공기는 약 2000피트(610미터)의 고도차를 두고 교차로 비행할 예정이었지만 관제사의 실수로 서로를 육안으로 볼 수 있을만큼 접근했고 두 항공기는 약 11미터의 차이러 간신이 비껴갔다고 합니다. 

 

당시 JAL907편은 음료를 서빙하고 있었는데, 안전벨트를 풀고 있던 승객이 많아 약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갑작스런 급강하로 인해 승객과 승무원이 공중으로 떠올랐는데, 한 승무원과 기내 서빙 카트는 기내 천장을 뚫고 올라가기 까지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적기에는 다행히 니어 미스 사고가 많지 않았는데, 대표적으로 1999년 대한항공의 시카고 오헤어 공항 니어미스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는 오헤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허가를 받은 상태로 속도를 높이는 중이었으며, 중국국제항공 소속의 화물기는 유도로로 진입하라는 과제사의 지시를 오역, 반대편 활주로에 진입한 상태였으며, 대한항고 기장이 상승하면서 조종간을 왼쪽으로 당겨 극적으로 충돌을 면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두 항공기의 탑승객은 모두 무사했으며, FAA의 조사 결과 중국국제항공의 100%과실로 판명되어 대한항공 기장은 미국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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