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비행기 연비 측정 방법

희야네 2022. 7. 25.

고유가시대에 접어들면서 연비가 좋은 차량이나 충전비용이 매우 저렴한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항공산업에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산업에서 연료비가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가 고유가시대와 함께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절감 움직임으로 인해 연비가 우수하고 동시에 탄소배출량이 적은 비행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행기 연료 효율의 역사

 

1920년대 민간 항공운송 산업이 시작된 이후 비행기의 기술은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항공기술의 발전은 곧 비행기의 연비 증가로 이어졌고 실제로 1968년부터 2014년 사이에 항공기의 연료 소모율은 45%가 감소했습니다.

 

비행기의 연료소모율 감소는 곧 이산화 탄소 배출 감소로도 이어졌습니다. 1968년에는 1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동안 1명의 유상승객이 1km를 가는데 그쳤지만 2016년 경에 이르러서는 그 거리가 8km까지 증가했습니다.

 

물론 항공 여객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항공산업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전체 양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기는 했습니다.

 

 

비행기 연비 측정 방법 = L/km

항공 산업에는 비행기의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승객 1명이 100km를 비행하기 위해 필요한 연료량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L/100km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민간 항공산업에서 승객 1명이 100km를 비행하는데 평균 3.5리터의 항공유가 소모되었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경차의 연료 소모량이 적듯이 비행기도 소형 비행기의 연료 소모량이 적습니다. 하지만 연료 소비효율의 문제에서는 다른데요, 비행기는 이착륙시 연료 소모가 많기 때문에 탑승 인원 100명 미만의 소형 항공기는 적은 탑승인원, 짧은 비행거리 등으로 인해 연료 효율 측면에서는 매우 나쁜 비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료 효율은 탑승 인원 150 - 250명의 중소형 항공기가 3,000km 내외를 비행할 때 가장 뛰어난 연료 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비가 가장 좋은 비행기는 A220-300

오늘날 실제 상업 비행을 하고 있는 비행기 중 가장 연비가 뛰어난 비행기는 에어버스의 A220-300입니다.

A220-300은 비행기 무게 37톤, 최대 탑승 인원 160명, 최대 항속거리 6,600km인 소형 항공기 입니다.

 

A220-300은 대한항공도 약 10기를 보유하여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는데요, 이 비행기의 연료 효율은

약 1,900km 비행시 1.85L/100km, 즉 승객 1명을 100km 운송하는데 1.85리터의 연료를 소모합니다. 

 

자동차식 연비로 보면 승객 1명이 1리터의 항공유로 54km를 비행할 수 있는 셈입니다.

 

두 번째로 연료 효율이 좋은 항공기는 에어버스 A319Neo로 연료 효율은 1.93L/100km 입니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대형 여객기 중에서는 GE 엔진을 탑재한 B787-10이 8,600km이상 비행시 2.27L/100km으로 가장 우수한 연료 효율을 기록했으며, 연료 효율이 우수한 비행기로 알려진 B737 Max-8은 3,200km - 6,300km 비행 거리를 기준으로 2.13L/100km을 기록하여 뛰어난 연료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탑승인원 100명 이상인 여객기 중 연료 효율이 가장 나쁜 비행기는 하늘의 여왕으로 불리던 B747-400인데, B747-400은 평균 3.76L/100km을 기록했습니다.

 

또다른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의 연료 효율은 3.16L/100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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