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이야기

세계 최초 제트엔진 여객기

희야네 2022. 8. 2.

세계 최초의 비행기는 1903년 라이트형제가 발명한 플라이어2호 입니다.

플라이어2호의 성공 이후 동력 비행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불과 10여년 만에 비행거리 1,000km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1919년 세계 최초의 항공사인 KM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항공산업은 군용기를 넘어 민간의 영역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제트엔진 또한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여객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제트엔진에 대한 구상은 이미 190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의 항공엔지니어인 Rene Lorin이 자신의 저서에서 제트엔진의 원리를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1910년 Henri Coanda라는 루마니아 발명가는 제트엔진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트엔진을 개발하려는 여러 시도가 이어졌으며, 1930년대 현대 제트엔진의 시초인 터보젯 엔진이 발명되었습니다.

 

그리고 1939년, 독일에서 터보젯 엔진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비행기인 Heinkel He 178이 마침내 비행에 성공하면서 제트엔진 비행기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여객기

 

제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군용으로 사용되던 제트엔진 기술이 민간의 영역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여러 항공기 제작 회사들이 제트엔진을 사용한 여객기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관건은 누가 시장을 선점하는가 였습니다. 

 

마침내 영국의 항공기 제작 회사인 de Havilland에서 1949년 7월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여객기인 DH.106 Comet의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영국의 최대 항공사였던 BOAC는 de Havilland와 계약을 맺고 Comet을 도입하여 1952년 5월 2일 런던에서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Comet을 취항하면서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에 성공한 제트 여객기가 되었습니다.

 

Comet은 최대 80명까지 탑승이 가능했으며, 최대 운항거리 5,100km, 운항 속도 740 - 840km/h로 약 13,000미터 상공에서 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Comet은 Comet 4까지 개발되었으며, 모두 114대가 제작되어 성공을 거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Comet은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기체였는데, 계속되는 비행으로 금속에 피로가 누적되어 갔으며, 이 금속피로는 사각형으로 생긴 창문 모서리부분에 집중되었습니다. 

누적되는 금속 피로를 이기지 못한 Comet은 여러 차례 기체 파손과 추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Comet의 설계 결함을 목격한 보잉은 자사가 개발하던 항공기에는 둥근 형태의 창문 디자인을 적용하였고 마침내 등장한 보잉의 B707은 최대 190명에 달하는 탑승가능인원과 9,300km의 항속운항거리 등 Comet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여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Comet을 제치고 하늘의 왕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보잉의 B707은 세계 최초의 제트엔진 여객기는 아니지만 상업적으로 가장 먼저 성공한 제트엔진 여객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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